육아의 첫 시작은 아무래도 출산에서부터 시작하지요!
저 역시 지금 아이 둘 낳아 기르고 있는데요.
첫째는 22년생 둘째는 24년생이랍니다. 둘 다 자연분만으로 잘 낳았어요.
첫째는 분만실에 가서 힘주기 59분만에
둘째는 분만실에 가서 20분만에 낳았어요.
둘째는 낳을 때 수월하다고 하는데 이게 초산과 경산의 차이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자연분만할 때 꼭 기억해야할 것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전에 출산 경험을 잠시 공유해 보도록 하려고 해요.
첫째 진통부터 출산까지
첫째는 38주 4일 차!
딱 자정인 12시가 넘어서부터 배가 자주 뭉치는 것 같았어요.
새벽 1시에 밑이 확~확장되는 느낌이 들고 뭔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진통' 어플을 켜고 배가 뭉칠 때 체크를 해보니 배 뭉침 간격이 10분 간격이었어요.
일정한 간격이었죠.
새벽 3시가 넘어서 배뭉침 정도가 강해졌어요. 통증이 확실히 느껴지기 시작했죠.
이건 100% 아픈 거다! 하는 본능이 발동했어요.
그래서 얼른 일어나 샤워를 하고 짐을 마저 다 싸놓았어요.
10분 간격은 비교적 일정히 계속 유지됐고 배뭉침과 함께 참을 만한 고통이 동반됐어요.
그러다가 새벽 5시 반쯤 간격이 8분대로 줄고
새벽 6시 반쯤 7분 간격으로 줄었어요.
그래서 병원에 전화를 했고 초산이니 5분 간격대로 진통이 줄면 그때 내원하라는 답변을 받았고
병원 문 여는 9시 전에 5분 간격이 되면 바로 분만실로 올라오고 그렇지 않으면 9시 첫 진료에 오라고 했어요.
진통으로 왔다고 하니 모든 과정 프리패스하고 첫 진료를 볼 수 있게 해 줬어요.
아기가 내려와 있다고 했고 내진을 태어나 처음 받았어요.
상상할 수 없는 고통..
자궁문이 많이 열린 줄 알았는데 1.5cm 열렸다고 했어요.
바로 입원을 하고 분만실로 올라가 태동검사를 했어요.
가~만히 누워서 태동검사를 했고 비염 때문에 코가 막혀 숨을 못 쉬겠어서
말씀을 드리고 분만실 내부를 돌아다니며 구경했어요.
선생님께서 진행이 더디니 유도제를 써보자고 하셔서 동의했고
오후 1시 7분에 유도제를 맞았어요.
어느 정도 지났을까 잠깐 졸았는데 진통주기가 짧아졌어요. 그래도 참을만한 통증이었어요.
2시 반에 뱃속 아기가 발로 뻥!!! 차는 줄 알았는데 퍽! 하는 느낌이 들더니 뜨끈하게 쭉 나왔어요.
네, 양수가 터진 느낌을 아기가 발로 세게 찼다고 느꼈던 거예요.
양수가 터지고는 더 자주 세게 진통이 와서 아팠어요.
양수 터졌다고 말씀드리고 내진을 받았는데 너무 아팠어요. 내진은 너무 아파요.
선생님께서는 힘들어가면 계속 힘주라 하셨고 뭔가 나올 거 같으면 불러달라고 하셨어요.
저는 계속 호흡을 하면서 진통을 겪었고 견디다 견디다 너무 아파서 호출을 했는데 자세를 바꿔보라고 했어요.
옆으로 누운 게 더 괴롭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바로 누워서 진통을 다 겪었어요.
어느 순간 '똥'이 나올 것 같아서 호출을 했고
똥 쌀 거 같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또 세 번째 내진을 해주셨는데 겨우 3cm가 열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자궁문 열린 거에 비해 아기가 많이 내려와 있다고 무통주사를 넣어주셨어요.
원래 무통주사는 4cm가 열려야 넣어요.
그래서 오후 4시 반에 무통주사를 맞았어요.
하지만 무통천국을 경험하진 못했어요.
언제 무통이 되려나 했는데 계속 아프길래 다시 호출을 했죠.
그래서 다시 무통 주사를 맞았어요.
그런데 무통은 겪지도 못했는데 너무 아파서 다시 호출을 했어요.
그러자 다섯 번째 내진을 해주셨어요.
내진하니까 자궁문 다 열렸다고 분만실로 들어가자고 하셨어요.
그리고 절 도와주시겠다면서 내진을 하며 마구 쑤셔서 죽는 줄 알았어요.
양수는 계속 나오고 너무 힘들었어요.
분만실에 17시 14분에 들어왔어요.
호흡과 함께 본격적인 힘주기를 했고 힘주기를 한 지 59분 만인
18시 13분에 첫째가 나왔어요.
둘째 간결한 출산과정
둘째는 39주 5일에 억지로 나오게 한 느낌이 조금 들어요.
왜냐하면 자궁문은 2.5cm 열렸는데 아기는 위에서 안 내려왔거든요.
둘째는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더 무서웠어요.
밑이 벌어지는 느낌이 들어 오전에 병원을 내원했고
내진을 하니 2.5cm가 열렸는데 그에 비해 아기가 너무 위에 있었어요.
유도분만하기로 하고 병원에 입원했고
11:47 유도제인 옥시토신을 투여했어요. 비타민 주사도 같이 맞았어요.
13:30 내진했는데 진전이 없었어요. 3cm가량 열렸다고 했어요.
14:40 무통을 맞을 준비를 했어요. 척주에 꽂아놨어요.
14:55 내진하니 4cm가 열렸어요.
14:58 무통을 맞았어요.
첫째 때는 무통이 안 통했는데 둘째는 통했어요!!
이게 정말 통증이 없는 게 아니라 못 견디겠는 통증을 견딜만한 통증으로 줄여주더라고요.
견딜만한 통증으로 진통을 겪다가 너무 소변을 보고 싶더라고요.
15:50 말씀을 드리니 소변보기 전 내진을 해주셨어요. 6cm가 열렸죠.
소변을 보고 자리로 돌아와 앉았는데
16시에 양수가 터졌어요. 내진하니 8cm 열렸어요.
무통 약효과가 거의 다 된 것 같았어요. 통증이 세게 느껴졌죠.
16:08 분만실로 이동했어요.
본격적인 힘주기를 했고 힘주기 10여 분만인
16:28에 둘째를 만났어요.
목숨 걸고 온 힘을 다해 아기를 낳느라 정말 힘들었는데
글로 쓰니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네요.
다음 글에서 자연분만의 조건과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을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자연분만 이것만 기억하세요-2_자연분만의 조건과 꼭 기억해야할 것🔽
자연분만 이것만 기억하세요-2_자연분만의 조건과 꼭 기억해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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